AI로 음원을 제작하는 서비스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 취향의 음악을 글로 설명할 수 있다면, 누구나 작곡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화를 위해서는 저작권 등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최근 몇가지 AI 서비스들로 음악을 직접 제작해본 후기와 각 서비스별 특징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해외 음원 생성 서비스

1. Suno
Suno는 AI 음원으로 현재 가장 유명한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udio만큼 자유도가 높진 않지만, 간단한 프롬프트만으로 상당한 퀄리티의 음원을 생성해줍니다. Suno에서 한줄짜리 간단한 프롬프트를 입력해보고 엄청난 결과물에 놀랐습니다. 정말 어디서 들어본듯한 그럴듯한 노래를 만들어줍니다.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의 신나는 한국 대중가요”라는 간단한 프롬프트를 입력했고, “신나는 사랑”이라는 노래를 약 30초만에 만들어줬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제가 테스트로 만든 곡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크롬 시크릿 모드에서 테스트해보니 따로 로그인할 필요 없이 들을 수 있네요.
2000년대 초반이라고 하기엔 좀 세련된 노래를 만들어줬지만, 확실히 그럴듯한 노래를 만들어줬습니다. 목소리는 약간 태연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한국어 발음도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좀만 검색해보면, Suno는 너무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을 많이 만들어준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심지어 프롬프트를 다르게 해도 같은 음악을 만들어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즉, 만들기 쉬운 만큼 중복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어떤 서비스든 마찬가지지만, AI가 제작한 음악이 이미 발매된 음악과 지나치게 유사하지 않은지 반드시 검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격은 월 결제 기준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 베이직 플랜 : 무료
- 프로 플랜 : 월 10달러
- 프리미어 플랜 : 월 30달러
2. Udio
Udio는 Suno보다 늦게 오픈했지만, 빠르게 유명해지고 있는 AI 음악 제작 서비스입니다. Suno보다는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 더 다양하고 자유도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루기도 까다로운 툴처럼 느껴지네요.
이번에도 Suno와 동일하게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의 신나는 한국 대중가요”라는 간단한 프롬프트로 노래를 만들어봤습니다. 30초짜리 곡을 두개 만들어주네요. 들어보니 Suno가 만들어준 곡보다는 2000년대 초반 한국 대중가요에 좀 더 맞는 분위기의 곡을 만들어줬습니다. 하지만, 한국어 발음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구간도 있네요.
확실히 Udio가 Suno보다는 자유도가 높지만, 그만큼 다루기 까다로운 툴인 것 같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툴만 익숙해지면 훨씬 퀄리티 높은 노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후기들이 종종 보이긴 합니다. 가격은 Sudo와 동일합니다.
- 무료 플랜 : 무료
- 스탠다드 플랜 : 월 10달러
- 프로 플랜 : 월 30 달러
3. 그 외의 서비스
찾아보니 Suno와 Udio 외에도 생각보다 다양한 AI 음원 제작 서비스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료로 테스트해볼 수 없거나, 사용이 조금 불편하거나, 특정 장르에 특화된 서비스들이 많았습니다.
- AIVA (Artificial Intelligence Virtual Artist) : 클래식, 오케스트라, 영화 음악 등 감성적이고 섬세한 작곡에 강점을 지닌 서비스입니다.
- Mubert :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로열티 프리 음악을 생성하며, 스트리밍 및 앱 개발에 많이 활용된다고 합니다.
- Soundful : 다양한 장르의 템플릿을 제공해 간편하게 고퀄리티의 음원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 SOUNDRAW : 사용자가 직접 곡의 분위기, 장르, 템포 등을 설정해 맞춤형 음악을 생성할 수 있으며, 상업적 사용에 적합합니다.
- Landr : AI 기반 마스터링 도구로 시작해, 현재는 음원 제작, 협업, 배포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Beatoven.ai : 배경음악 및 콘텐츠용 음원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관적인 AI 음악 생성 서비스입니다.
국내 서비스 – LAIVE(포자랩스)
한국 회사가 만든 AI 음악 제작 서비스도 있습니다. 포자랩스에서 만든 LAIVE입니다. LAIVE는 옵션들을 단계적으로 선택할 수 있엇고 보컬의 스타일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똑같이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의 신나는 한국 대중가요“라는 간단한 프롬프트로 음악을 생성해봤습니다. 아쉽게도 LAIVE는 음원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더 아쉽게도 결과물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래 스크린샷과 같이 음원에 대한 꽤 디테일한 정보를 제공하고 수정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점은 좋아보였습니다.
AI로 제작한 음원으로 수익화를 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수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이미 수익화를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몇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 내가 사용한 서비스, 플랜이 음원의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령 Suno의 경우 유료 플랜(프로, 프리미어)을 구독해야만 음원의 상업적인 이용이 가능합니다.
- 내가 생성한 음악들이 이미 발매된 음악들과 겹치지 않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AI는 기존에 발매된 음원들을 학습한 것이므로, 비슷한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Suno가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표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음원을 유통하기 전 반드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음악 표절검사 서비스로는 미피아(MIPPIA)같은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 생성한 음악들의 소유권과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AI로 결국 시간을 투자해서 만드는 것이므로 추후에 혹시 모를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것입니다.
마치며
정말 오랜만에 긴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AI가 발전하며 많은 분야에서 빠르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음악 산업도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재밌는 분야이긴 하지만 만족할만한 음악을 뚝딱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라서 이 또한 창작의 고통이 수반되는 작업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근시일 내에 일반인도 누구나 원하는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AI 음악 서비스와 관련하여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