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오(Udio)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음악을 생성할 수 있는 AI 서비스입니다. 이전의 음원 생성 서비스들은 조악한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웬만한 작곡가 수준으로 퀄리티가 높아진 것이 체감됐습니다. 이 글은 유디오(Udio)를 직접 사용해본 후기입니다.
무료 크레딧으로 가입 후 바로 음원 제작 가능
실제로 사용해보니 유디오가 온보딩 프로그램을 상당히 잘 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입 후 번거로운 과정 없이 바로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음원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계속 쓸지 말지 결정하는 요소가 바로 실제 체험을 해보는 것인데, 그 점을 잘 공략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훌륭한 음원 퀄리티
더 생각할 것도 없이 테스트로 음원을 바로 제작해봤습니다. 여기서 또 유디오만의 디테일이 하나 있습니다. 프롬프트 입력창 상단에 ‘주사위 모양의 버튼‘이 있습니다. 어떤 프롬프트를 입력해야 할지 고민되는 사용자에게 랜덤한 프롬프트를 생성해주는 버튼입니다. 프롬프트 외에도 디테일하게 수정할 수 있는 고급 설정(Advanced Controls)들을 보았을 때, 상당히 잘 만들어진 서비스 같습니다.
다행히 무료 사용자도 가입 후 바로 100개의 크레딧이 제공되었고, 몇개의 음원을 만들어봤습니다. 저는 GPT에게 제가 원하는 음원을 잘 설명하는 프롬프트를 짜달라고 했고, 그대로 복사해서 Udio에게 생성을 요청해보았습니다. 신기한 것은 한번 요청할 때 약간 다른 버전의 두개의 음원을 생성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마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최대한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결과물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떤 음원은 ‘프롬프트를 좀만 수정하면 정말 만족스러운 음악을 얻을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AI 서비스 특성상 프롬프트에 따라 결과물의 퀄리티가 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유디오(Udio) 가격 플랜
유디오는 현재 베타 버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30초짜리 짧은 곡을 생성하는데 2크레딧이 소모되니 하루에 5곡, 월 50곡을 무료로 생성할 수 있습니다. 취미로 사용하기에는 이정도면 충분해보이네요.
- 무료 플랜 : 0원/월
- 스탠다드 플랜 : 10달러/월
- 프로 플랜 : 30달러/월
월간 크레딧 한도가 무료 플랜은 100개, 스탠다드 플랜은 1200개, 프로플랜은 4800개입니다. 한번에 생성 가능한 곡도 플랜이 올라갈수록 늘어납니다.
생성된 곡의 소유권은 누구의 것? – 저작권 문제
AI 음원 서비스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기껏 열심히 만들었는데도 온전히 사용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을 테니까요. 저도 비슷한 서비스로 컨텐츠를 만들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제가 궁금한 것들을 찾아서 정리해보았습니다.
- 생성된 음원은 유저의 소유로 간주됩니다.
- 생성된 음원을 상업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유료 구독이 필요합니다.
- 생성된 음원을 컨텐츠 제작에 활용할 땐, Udio에서 제작된 음원임을 밝혀야 합니다(“Created with Udio”).
- 단, AI로 생성한 컨텐츠이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는 완전히 자유롭진 못합니다.
위 내용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며 유디오의 공식 FAQ를 참고했습니다.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유디오는 생성된 음원을 아래와 같이 활용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배포
- 수익 창출이 가능한 YouTube 동영상 삽입
- TV, 영화, 광고 등에 라이선스 제공
즉, 유디오에서 음원을 생성해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만든다거나, 스포티파이와 사운드클라우드에 등록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이제 전문 지식이 없어도 내 음악 취향이 확실하고 그것을 글로 표현만 할 수 있다면 음악을 제작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AI 서비스가 마찬가지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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